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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BDO

‘백년 효성’의 큰 그림에 녹색 비전을 새기다 - 효성 지속가능성 바이오 사업 스토리 PART 1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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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0일 효성티앤씨는 베트남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열린바리우붕따우성 비전선포식 및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바리우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효성 BDO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승인서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총 1조 원을 투자하여 2040년까지 연간 생산량 20만 톤(t) 달하는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백년 효성의 중요한 키워드인 지속가능성을 향한 효성의 녹색 비전이 보다 큰 그림 위에 새겨질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핵심 기술 확보와 일관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효성의 바이오 사업,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기후변화의 시대, 기업의 생존 방식은 지속가능성 

 

2024년 봄, 현실에서 느껴지는 기후변화의 충격이 극심합니다. 이상저온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는 봄날이 계속되다가 한순간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더위가 기습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흉작 때문에 사과 한 알이 돼지고기 한 근보다 비싼 기형적 물가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충격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세계 각국에서 늦었지만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기후변화는 기업에게 있어 생존에 대한 절박함을 불러일으킵니다. 기후변화가 진행되는 앞으로의 세계는 기업,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규모 확대나 이윤 추구와 같은 전통적 목표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환경 중심 경영으로 기업의 근본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냉엄한 현실 자각을 바탕으로 효성은 그룹의 근간인 화학, 소재, 섬유 등 주요 사업의 목표를 지속가능성으로 상정하였습니다. 화석연료에 기반한 소재 산업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친환경 바이오 원료 개발생산,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효성그룹은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 일원화 체계를 갖추고 친환경 기조로 재편 중인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 베트남 사탕수수


효성그룹 친환경 바이오 사업의 핵심 바이오 BDO 

 

우선, 효성그룹 친환경 바이오 사업에서 중요한 존재인 바이오 BDO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DO(Butanediol)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PTMG(Poly Tetramethylene Ether Glycol)의 원료입니다. BDO는 스판덱스 섬유 원료 외에도 자동차 내장재에 사용되는 TPU(Thermoplastic Poly Urethane), 친환경 포장재에 사용되는 생분해성수지 PBAT(Poly 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신발 슈솔(밑창), 산업용 컴파운드 등 다양한 화학 소재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BDO는탄과 같은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것은 물론 토양과 수질 오염을 발생시켜 환경에 부담을 줍니다. 

 

효성 친환경 바이오 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세계 시장의 환경적 흐름에 발맞추어 사탕수수, 옥수수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BDO 생산도입을 중요 과제로 수립하고 2023년 미국의 생명공학 전문 기업 제노(Geno)와 기술제휴를 맺었습니다. 제노 사(社)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자원을 특정 화학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화학 산업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술입니다. 효성티앤씨는 제노 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당 성분을 발효가공하여 바이오 BDO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 BDO는 화석연료 기반 일반 제품 대비 90% 이상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갖추었으며, 세계 판매량 1위인 효성의 스판덱스 제품에 친환경성을 부여합니다. 효성티앤씨는 자사의 친환경 브랜드 리젠(regen)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제품을 선보여 왔는데요. 2000년대 중반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과 폐어망을 리사이클한 폴리에스터, 나일론 섬유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스판덱스 제품의 핵심 원료를 바이오화(化)한 바이오 스판덱스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요구가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스판덱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리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사탕수수 당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바이오 BDO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료에서 제품까지 일관생산체제 구축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로는 지난 3월 말 투자 승인이 공표된 효성티앤씨의 베트남 바리우붕따우성 바이오 BDO 생산 공장 신설이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효성티앤씨는 베트남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스판덱스 공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효성 BDO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인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체제를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바리우붕따우성 투자승인식 현장에 함께한 베트남 쩐홍하 부총리(좌측)와 효성 이상운 부회장(우측) 

 

효성티앤씨가 베트남에서 구축 중인 바이오 사업 수직계열화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로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바이오 BDO 공장에서 바이오 원료를 생산합니다. 두 번째로 남부 동나이 공장에서는 생산된 바이오 BDO를 기반으로 스판덱스 원료인 PTMG를 생산합니다. 마지막으로 동나이 스판덱스 생산 공장에서 바이오 원료 기반의 PTMG를 사용하여 바이오 스판덱스 제품을 양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체제는 세계 최초로 효성티앤씨가 선보이는 것으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친환경 프리미엄 섬유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한 시스템입니다.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체제가 자리잡으면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포함한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생산 시스템 운영 스피드를 높이는 등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또한 운송비 감소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운송 연료 사용량을 감축해 환경 영향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섬유 시장의 환경적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다 

 

오늘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기업에게 친환경성은 곧 경쟁력이자 생존력입니다. 유럽 및 미주 지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세를 비롯한 환경 부문 법적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섬유패션 시장은 친환경 제품 없이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가치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주요 글로벌 브랜드는 친환경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생산이나 운송 물류 단계의 탄소저감 활동 뿐 아니라 제품 원료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부담이 적고 탄소를 적게 생성하는 물질을 사용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의 친환경 바이오 사업은 이와 같은 환경적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글로벌 No.1의 명성을 지켜 나가고자 하는 선도 기업의 행보이며 다음 세대의 부름에 귀 기울이며 더불어 함께 오래도록 살아갈 지구와 환경을 돌보고자 하는 백년 기업의 실천입니다. 

 

효성그룹 친환경 바이오 사업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으로 전해 드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바이오 BDO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이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바이오 스판덱스 제품의 특징, 그리고 시장에서의 적용 사례와 고객의 평가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달콤한 사탕수수가 품고 있는 탄탄하고 유연한 소재의 힘, 토양과 수자원 모두에게 적은 부담을 주는 바이오 BDO 생산 과정까지, 재미있고 놀라운 바이오 원료의 이야기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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