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기술원, 제47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우리회사가 개발한 ‘프로판 탈수소 반응용 고효율 백금촉매(모델명 HDC-300)’가 제47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장영실상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신기술 제품을 포상하여 기술 개발자의 사기를 함양하고 제품 홍보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수여되는 상이다. 우리회사는 ‘프로판 탈수소 반응용 고효율 백금촉매’로 수상했다. 백금촉매는 기체인 ‘프로판’을 탈수소화해 ‘프로필렌’을 만드는 데 이용되는 촉매이며,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용기, 배수관 파이프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제품들의 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만드는 기본 원료다. 우리회사는 이 프로필렌을 만들기 위해 프로판으로부터 수소 원자 2개를 분리하는 화학반응에 사용되는 ‘백금촉매(HDC-300)’를 개발해 대량생산 및 상용화 체제를 갖췄다.

기존에는 외국에서 백금촉매제를 수입했으나 이번 제품 개발로 독자적인 프로필렌 생성공정이 가능해졌다. 또 이 제품은 외국 경쟁사 제품에 비해 활성화와 안정성이 극대화됐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철민 중합공정연구2팀 대리는 “촉매제 공정과정에서 이뤄지는 열처리 기술, 반응물과 생성물의 물질전달 개선 등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켰다”라며 “이 제품을 통한 프로필렌 생성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판 탈수소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판 탈수소 촉매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450억 원에 불과한 틈새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프로필렌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돼 2016년에는 연간 1,100억 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판 외 부탄 등 기타 탈수소 공정으로 적용이 확대될 경우 탈수소 촉매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