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경] 동경법인 사람들.

    본의 동경하면 먼저 황궁, 동경타워, 국회의사당 등의 장소들을 소개해야 되겠지만 사실은 저도 이곳에 가본적이 없습니다. '어? 그러면 동경소개하는 것이 아니지?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 기사를 쓰고 있는거야?]'라는 꾸지람이 여기까지 들려오는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동경소개기사를 쓰고 있는 저는 동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경본토박이 입니다. 그러나, 동경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게 없는 동경법인장 에노모토 다카시 라고 합니다. 동경의 명소나 유적지는 주변에 있는 관광가이드북에 맡기기로 하겠습니다.
    그 대신에 동경법인의 하루를 리얼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동경법인 사무실은 [토라노몬] 이라는 곳에 위치합니다. 지명이 왜 토라노몬 (Tiger’s Gate)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편리한곳에 있습니다. 출퇴근은 물론, 밤에도 긴자까지는 택시로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고 AKASAKA, SHINBASHI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사무실이 위치하는 큰길은 [사쿠라다 토오리] 라고 합니다. 이것은 황궁의 문의 하나인 사쿠라다몬에서 곧장 뻗어있는 길입니다. 이 사쿠라다몬에서 1860년 3월에 井伊直弼(이이 나 오스케) 라 는 大老(현재의 총리대신)가 낭인에게 암살 당한 것이 일본의 메이지유신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희 사무실은 편리함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슬슬 동경법인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경법인의 아침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가장먼저 출근하는 것은 중공업의 최재훈 부장과 지원수출담당의 야마모토 히데토 과장입니다. 최부장은 중공업 거래처와의 미팅이 많아 퇴근도 밤늦은 시간이 많습니다. 언젠가 본인에게 평균수면시간을 물어볼까 합니다.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입니다. 야마모토 과장은 매일 아침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가지고 사무실에 들어옵니다. 아, 한사람 더 있습니다. 정보통신의 권오담 부장입니다. 권부장은 전날밤부터 쭈욱 회사에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빨리 출근합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9시부터 30분간 전사원이 회의실에 모여서 조례를 합니다. 동경법인의 25명(전화당번 제외)과 동경지사의 남국현 지사장도 참가합니다. 여기서 팀별로 한 주 동안의 움직임과 간략히 지난주의 결과보고를 합니다. 관리부의 장호민과장이 각종 제출서류 등의 마감 체크 등을 연락하는 것도 이 회의입니다. 1년 반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부서에서 어떤 문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조금씩 알게 됩니다. 서로 도우려는 마음도 생기게 되겠지요. 어느 조직이라도 실행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짧 은 시간 이라 도 계속해서 실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조례가 끝나면 대부분이 영업부서 의 멤버들이라 당연히 거래처 방문준비를 하거나 출장길에 나섭니다. PET BOTTLE의 김용만 과장은 사무실에서도 거의 얼굴보기가 힘듭니다. 김과장은 거래처인 SUNTORY등의 공장이 관서나 큐우슈우 방에 많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겨우 한 두 번 얼굴을 볼까 말까 합니다. PET BOTTLE의 성수기인 한여름에 김과장 얼굴을 오랜만에 보게 면 반가운 마음에 한잔하러 가자고 하고 싶어집니다.( 12월20일은 동경법인과 지사가 합동으로 망년회를 합니다. 김과장은 오늘도 큐우슈우의 구마모토에 있습니다. 클레임 때문에 구마모토로 날라갔으니까 망년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김과장이 참석하지 못하면 제가 김과장 몫까지 술 마실 생각입니다)
    벌써 점심시간이군요.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과 점심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사무실에서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식도락가인 제가 추천하는 식당이 몇 있습니다. [육개장과 김치찌게가 맛있는 카라타케야], [고등어구이와 흰쌀밥 자체만으로도 별미인 하나타로우, (첨부사진 식당메뉴)], 마지막으로 [마파두부와 새우치리소스가 맛있는 신유엔]입니다. 동경에 오실 때는 소개 드린 식당들 메모해서 오십시요.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동경법인에서 대식가 하면, PP/필름의 이근우차장입니다. 식사하는 속도도 느리지만, 먹는 양도 놀랍습니다. PET필름과 나일론필름이 계획한대 로 팔리지 않 아 서 먹는 걸로 스 트레스해소 하고 있는 건 아 닌 지 모르겠습니다. [尿酸値가 조금 걱정입니다. 이건, 부 하인 장재찬과장의 말입니다만]
    점심 식사후, 타이어코드팀의 박충관부장이 업무 보고하러 사장실에 들어왔습니다. 잘 알고계시듯이 타이어코드는 효성의 핵심사업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일본에는 BRIDGESTONE, SUMITOMO고무 등의 주요 거래처의 본사가 있습니다. 연말은 내년도 가격교섭을 마무리 짓는 최종단계이기도 합니다. PU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 등 섬세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일들이 계속됩니다. 비지니스는 결정적일 때 그야말로 그 사람의 인격이 보입니다. 거래처로부터의 신뢰도가 높은 것도 박부장의 인품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WIN-WIN의 결과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박부장에게 중압감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력추진실]이라는 명칭을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물론 없으시겠지요. 동경법인이 그냥 만든 이름입니다. 회사는 [사이 좋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조직]은 아닙니다. [이익을 올리기 위한 조직]입니다. 또 이익을 올리는데 필요할 때 쓰는 것이 경비입니다. 경비 쓰는 것은 기득권이 아닙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을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타사의 샐러리맨들 중에는 이런 당연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매달 매출 총이익과 경비와의 균형을 맞추는 아주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이 부서의 역할입니 다 . 사 장 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승종상무가 경영력 추진 실장입니다. [중간에서 어려운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습 니다.
    [사업개발실]에는 노현석과장이 있습니다. 2006년도 초에는 조금씩 꽃이 필 것 같습니다. 커다란 꽃을 피워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노과장을 선두로 해서 신규사업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전사원이 힘을 합해서 임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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