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충북 광혜원 페트병 무균 충전 설비 본격 가동
- 음료업체와 페트병 업체간 윈-윈 체제 확립
- 웰빙 음료 트렌드의 변화-다양한 신제품 출시 기폭제 될 듯
- 아셉시스(Asepsys) 브랜드로 OEM 제품에 마케팅 개념 도입
2007.8.13
국내 최대 페트병 제조 업체인 효성이 국내 최초로 무균 충전 시스템을 가동하고 OEM 방식의 음료 충전 사업을 본격화했다.
효성은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400억 원을 투자, 충북 광혜원에 건설해온 년간 3억2천만 본 규모의 페트병 무균 충전 설비가 13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효성의 무균 충전 설비는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채워 넣는 시스템으로 혼합차, 곡물음료, 우유함유 음료 등 산도가 낮아 유통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음료의 충전을 한층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상온 상태에서 음료를 채워 넣기 때문에 음료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곡물차, 혼합차 등의 페트병 차 음료를 생산할 경우 고온 열처리에 의한 충전 방식을 사용하는 데 비해, 일본에서는 모든 음료 업체가 무균 충전 설비를 활용 하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페트병 음료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효성은 자사의 무균 충전 설비 시스템에서 생산된 페트병 음료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인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OEM제품으로는 최초로 ‘아셉시스(Asepsys)’라는 무균충전 페트병 음료 브랜드를 도입했다.
이번 효성 ‘아셉시스’ 제품의 본격 가동으로 음료 충전은 효성이 담당하고, 음료업체들은 영업력을 바탕으로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윈-윈 체제를 갖추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페트병 사업에서 무균 충전음료 OEM 사업이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한 것으로 효성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 동안 국내 음료업체들은 수요대비 투자비의 부담으로 무균 충전 설비도입을 망설여 왔으나, 효성이 이번에 무균 충전 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음료업체들은 설비투자비 부담 없이 상품기획 및 마케팅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무균 충전설비 가동으로 연간 5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웰빙 음료 시장에서 다양한 혼합차 및 곡물 음료 신제품이 출시가 기대되는 등 국내 음료시장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효성의 아셉시스는 롯데칠성의 차 음료에 국내 최초로 적용되고 이후, 동서식품, 코카-콜라 등 주요 음료업체들에 납품될 예정이다.
↓ 아셉시스 설비 공정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