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21,500MVA 규모 750kV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
- 중국 내 3대 메이저 변압기 업체 도약 박차
효성이 중국 내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완공하고 중국 초고압 전력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효성은 중국 강소성 남통지역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준공하고, 30일 이상운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현문 중공업PG장, 자오 커 즈(趙克志, ZHAO KE ZHI) 강소성 상무부성장, 루어 이 민(羅一民, LUO YI MIN) 남통시 서기, 띵 따 웨이( DING DA WEI) 남통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남통 초고압 변압기 공장은 남통효성 변압기유한공사가 800억 원을 투자해 2006년 10월에 착공했으며, 연간 21,500MVA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조 및 방진설비와 진공건조설비 등 최첨단 설비와 운영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 효성이 인수한 남통우방변압기는 효성의 신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접목하여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최신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설비 및 시스템을 갖춰 중국 국가전망공사의 검수를 통과하였고, 500kV급 변압기를 납품함으로써 향후 중국 정부의 발주물량에 대한 수주 전망을 높이고 있다.
이번 공장 준공은 효성이 그간 미국, 인도, 유럽 등지에서 인정받아온 초고압 전력기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 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초고압 전력 기기에 대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전력시장에 초고압 제품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중국 변압기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특히 장거리 송전에 필요한 초고압 및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조현문 중공업PG장은 “이번 남통 변압기 공장준공은 효성 중공업부문의 세계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중국 내 3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으로 중국 전력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04년 하북성 보정시에 중국 제1의 변압기 회사인 보정천위집단과 배전변압기 합자회사를 설립, 중국 배전변압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2006년 3월에는 남통우방 변압기社를 인수해 중국 전력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차단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2004년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전동송(西電東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북전망공사가 발주한 750kV급 초고압 차단기 두 대를 수주, 2005년 외국기업 최초로 납품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