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이 국내 금융자동화 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환류식 지폐입출금장치(BRM: Bill Recycling Machine) 국산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를 탑재한 신형ATM을 11월 중 전 은행에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환류식 지폐입출금장치는 ATM의 핵심 부품으로서 입금된 현금을 다시 방출해주는 장치다. 현재까지 100%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ATM 완제품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해 신 지폐 발행 시마다 대일의존도 문제로 화두가 되어 왔다.
노틸러스효성은 설계 단계부터 은행 계원들의 니즈를 조사하여 국내 환경에 꼭 맞는 기능성과 운영 편리성을 높인 BRM을 독자기술력으로 상품화하는 데에 성공하여, 이를 탑재한 ATM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BRM을 전국 편의점, 지하철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현금입출금서비스(CD-VAN)인 마이캐쉬존에서 이미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시범운영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11월 중에는 전 은행으로 시범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BRM 개발 성공으로 일본으로부터의 기술 독립을 통해 앞으로 연간 1,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여 향후 고액권 발행 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